영화 '파묘' 영화정보 줄거리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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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영화정보 줄거리 감상후기

by 김토끼투어 2024.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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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영화 '파묘' [ 출처 : 네이버 ]

 

 

영화정보

 

영화 '파묘'는 2024년 2월 개봉한 미스터리, 공포 영화입니다.

 

한국 영화에서 흔하지 않은 오컬트적인 요소를 다루면서 천만 관객 돌파라는 신드롬을 일으킨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또한 영화를 보는 내내 몰입도가 높아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를 만든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과 같은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개봉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어우러져 매우 완성도가 높은 영화가 탄생했고, 그 결과 영화를 보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화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2023년에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올해로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누적 관객수는 1,186만 명이고, 실관람객 평점8.2점, 네티즌 평점 7.88점이며, 평론가들의 평점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영화가 뒷부분으로 갈수록 전반부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스토리로 전개되면서 결말에 이르는 과정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반부에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보다 전반부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소재를 담은 영화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줄거리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기가 살고 있는 미국의 한 가정집을 방문합니다.

 

집을 조사하던 중, 신비한 병이 대물림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풍수지리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합니다.

 

의뢰인을 만나 무덤이 있는 곳에 도착한 상덕은 묫자리가 최악이라고 판단하고 일을 맡을 수 없다며 서둘러 자리를 떠납니다.

 

그러나 의뢰인의 간절한 부탁과 화림의 대살굿 제안에 결국 파묘를 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정체 모를 무덤의 불길한 기운이 스토리의 긴장감을 더욱 배가시킵니다.

 

무덤을 옮기는 과정에서 화림과 봉길이 굿을 하는 장면은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또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무덤을 파는 과정에서 갑자기 사람의 얼굴을 한 뱀이 튀어나오는 장면, 의뢰인에게 귀신이 빙의되는 장면, 위급한 상황에서 관을 태워 아기를 구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의뢰인의 친일파 증조부가 일본의 풍수지리사인 스님에게 속아 원혼으로 변해 후손들을 저주하는 모습이 긴장감을 조성하며 스토리가 빠르게 전개되었습니다.

 

중반부에는 무덤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그동안 증손자 아기에게 왜 이상한 일이 일어났는지 의문이 완전히 해소되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서는 갑자기 반일민족주의의 역사가 등장하게 됩니다.

 

일본은 지도상 우리나라의 허리 부분에 쇠말뚝을 박고, 식민지 시대의 장군을 그곳에 묻어 놓았습니다.

 

상덕은 일제강점기에 한반도의 정기를 끊고자 쇠말뚝을 박은 사실을 알게 되고, 쇠말뚝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결국 다이묘 자체가 말뚝이라는 것을 알게 된 상덕은 스님이 보관하고 있던 곡괭이 자루를 이용해 정령을 퇴치하는 데 성공합니다.

 

 

 

감상후기

 

영화 "파묘"는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악령, 사후세계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오컬트 영화입니다.

 

또한,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일제 강점기의 잔재들을 청산하고자 하는 감독의 의지가 잘 드러난 영화입니다.

 

음산하고 불길한 느낌의 음악과 음향효과를 적절히 잘 사용함으로써 영화의 전체적인 어두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무엇보다도 훌륭한 점은 관객이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상황을 설정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러워서 마치 각 분야의 전문가처럼 보인다는 점입니다.

 

영화 중반까지는 무서운 장면이 많이 나와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온몸에 스릴을 선사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역사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이야기가 전반부와 원활하게 연결되지 못하고 급격하게 바뀌게 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감독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공포영화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도 있었지만, 관객들이 새로운 장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스토리의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초중반까지의 스토리로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갔다면 좀 더 재미있는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후반부의 스토리 변화로 인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으나, 전체적으로 긴장감과 몰입도가 뛰어나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흥미진진함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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