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영화소개
영화 '서울의 봄'은 2023년에 개봉된 영화로, '아수라', '감기', '태양은 없다', '비트'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작품입니다.
주연 배우로는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이 출연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탄탄한 연기력의 조연배우들이 대거 등장함으로써 긴장감 넘치는 당시의 상황을 잘 묘사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반란군과 이에 맞서는 진압군의 일촉즉발 위기상황을 생동감 있게 잘 그려낸 작품으로,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도 관심을 갖게 만드는 좋은 작품입니다.
역사적 배경을 모르시는 분들은 그 당시의 상황을 간단하게 파악하고 감상하시면, 내용의 이해도 빠르고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관람평을 살펴보면,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49점/10점, 네티즌 평점 9.53점/ 10점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의 봄' 줄거리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10.26 사건)로 인해 권한 대행인 최한규 국무총리가 소집한 비상국무회의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 계엄령 선포를 의결했습니다.
계엄사령관으로 육군참모총장 정상호 대장(이성민), 합동수사본부장으로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 소장(황정민)이 임명되어 대통령 시해 사건을 조사했습니다.
권력을 손에 쥐고 온갖 월권행위를 자행하는 전두광을 지켜보던 정상호 총장은 군인 본연의 임무에는 소홀하고 정치에만 전념하는 하나회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전 총장이 자신을 좌천시키려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전두광은 절친인 노태건에게 정 총장을 끌어내리자는 제안을 하였고, 노태건은 전두광의 계획에 동참하기로 합니다.
한편, 정 총장은 육사 출신은 아니지만 오로지 군 임무에만 충실한 이태신 소장(정우성)에게 수도경비사령관을 제안했습니다.
하나회가 대부분의 군인들을 장악하고 있어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두 사람..
이 같은 정 총장의 움직임에 맞서, 전두광은 노태건과 함께 하나회 선·후배들이 계엄사령관 체포 계획에 동참해 줄 것을 권유합니다.
12월 12일, 전두광은 최한규 대통령에게 계엄사령관 수사를 요청했으나, 최 대통령은 절차에 맞지 않다며 정 총장 구속에 대한 재가를 거부했습니다.
단체로 몰려가서 많은 압박을 주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법과 절차에 따라 할 말 다하는 멋진 최 대통령..
그 시각, 다른 하나회 조직원들은 정 총장을 납치했는데, 연희동에 갇혀있던 이태신은 정 총장이 납치되었다는 보고를 받고 서둘러 부대로 복귀합니다.
반란군에게 전화를 건 이태신은 반역자들에게 반란 진압을 선언하고, 전두광은 이태신과의 전면전을 위해 하나회 산하 모든 부대를 서울로 집결토록 지시합니다.
이처럼 전군의 통신망을 비롯한 대부분의 부대를 장악한 하나회를 당해 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무능한 진압군 수뇌부들은 반란군이 거세게 쳐들어오자 육본과 국방부를 버리고 도망쳤으며, 그 틈을 타 반란군이 그곳에 무혈입성했습니다.
군의 최고 책임자란 사람들이 자신들만 살겠다며 도망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마지막 진압군이 된 수도방위사령부.. 과연 이태신 장군은 최후의 병력을 이끌고 반란군으로부터 서울을 지켜 낼 수 있을까요?
반란군과 진압군의 한 치의 양보 없는 전투의 결말은 직접 감상하시는 분들을 위해 생략하겠습니다.
'서울의 봄' 감상후기
'서울의 봄'은 암울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권력에 맞서는 주인공의 용기와 희생,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역사적인 사건을 재현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전두광의 반란과 이를 저지하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의 갈등, 그리고 싸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치열한 수 싸움은 영화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하나회라는 거대 조직과 홀로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이태신의 모습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과연 나라면 저 상황에서 주인공처럼 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황정민은 카리스마 넘치는 악랄한 전두광의 모습을 실제와 같이 완벽하게 연기를 해서 그런지 무척 얄밉게 느껴졌습니다.
급박한 스토리 전개가 영화의 주를 이뤘던 만큼, 전투 장면에서의 다이내믹한 액션과 장면 전환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켜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더욱 흥미로웠던 영화 '서울의 봄'
비록 영화에서는 따뜻한 '서울의 봄'을 맞이할 수 없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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