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이스' 영화소개
영화 '패러다이스'는 2023년 개봉된 SF 스릴러 영화로써, 보리스 쿤츠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코스챠 울만, 코린나 커치호프, 마를레네 탄치크 등이 있으며, 독일 영화이다 보니 처음 알게 된 배우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은 이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에 맞게 절망에 빠진 자신들의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하였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심리적인 갈등을 섬세하게 잘 묘사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의 수명을 돈으로 거래한다는 발상 자체가 참신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문제인 빈부 격차, 불법 시술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들이 미래사회에서는 더욱 심화된 형태로 발전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관람평을 살펴보면, 네티즌 평점이 6.84점/10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흥미롭게 이 영화를 감상한 저로서는 생각보다는 평점이 낮게 나온 것처럼 느껴집니다.
'패러다이스' 줄거리
주인공 막스 토마는 '에온'이라는 생명공학 회사에서 공여자 스카우터로 일하고 있으며, '올해의 기증 매니저'로 뽑힐 만큼 유능한 직원입니다.
'에온'은 인간의 수명을 주고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막스가 하는 일이 바로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설득해서 수명을 사 오는 것이었습니다.
좋게 말해서 수명을 주고받는 프로그램이지, 돈이 많은 사람들은 젊게 살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젊음을 잃게 되는,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어 보이는 그런 프로그램이라 보시면 됩니다.
막스는 의사인 아내 엘리와 평범한 꿈을 가지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집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큰 화재로 인해 막대한 빚을 지게 됩니다.
그래서 은행에 담보로 잡아놓은 엘리의 수명을 40년이나 빼앗기고, 엘리는 할머니의 모습을 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깊은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막스는 엘리의 젊음을 되찾기 위해 조피 타이센을 납치해 결박한 후, 항구로 가서 리투아니아행 배를 탔습니다.
남편의 입장에서 아내를 위해 그런 극단적인 선택밖에 할 수 없는 그의 마음이 공감되기도 했습니다.
배에서 내릴 때 위험에 처하기도 했지만, 검문소를 잘 통과한 두 사람은 자신들이 납치한 여자가 조피타이센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막스와 엘리는 조피 타이센의 딸을 납치한 것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였지만, 막스는 이 방법 밖에 없다며 엘리를 설득했습니다.
한밤중에 자고 있던 두 사람은 낯선 사람들에게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갔습니다.
그런데 그들로부터 엘리가 조피 타이센에게 수명을 기증할 수밖에 없었던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처음부터 조피 타이센은 엘리의 수명을 빼앗기 위해 막스를 엘리의 공여자 스카우터로 붙여놓았는데, 의도치 않게 두 사람이 결혼하면서 그녀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엘리가 자신의 수명을 담보로 고급 아파트를 사도록 미리 설계하였고, 막스의 집에 방화를 해 엘리의 수명 40년을 뺏어오는 데 성공한 것이었습니다.
엘리의 수명을 빼앗겠다는 일념 하나로 저런 계획들을 세우다니..
조피타이센이라는 여자는 정말 치밀하면서도 무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막스를 이용해 조피 타이센을 납치하는 계획을 세웠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자 조피 타이센을 죽이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혼란해진 틈을 타 막스와 엘리, 마리는 신속하게 그곳에서 도망쳤습니다.
엘리는 도망치는 차 안에서 막스와 의견차이를 보이자 차에서 내리라고 합니다.
예전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한 엘리..
그녀를 멍하게 바라보며 차에서 내린 막스..
과연 엘리는 젊음을 되찾고, 막스와 함께 꿈꿔왔던 행복한 가정을 다시 이루게 될까요?
마지막 부분은 직접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패러다이스' 감상후기
영화 '패러다이스'는 인간의 수명을 돈으로 사고파는 내용을 소재로 한 점이 무척 참신했습니다.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수명을 팔아 막대한 돈을 벌 수 있고, 돈이 많은 부자들은 수명을 사서 평생 젊게 사는 사회..
이처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미래사회의 모습이 실제로 우리가 겪게 될 모습들을 미리 보여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탐욕스러운 회사 고위층의 욕심 때문에 아내의 수명을 강제로 빼앗긴 막스는 한 때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의 어두운 면을 깨닫게 되면서 큰 회의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젊음을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복수에 나선 그의 모습은 세상의 어느 남편이라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막스의 복수를 중점적으로 그려내면서 영화는 끝날 때까지 지루함 없이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전개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낼 줄만 알았던 막스와 엘리 두 사람의 충격적인 반전 결말이 이 영화의 백미였습니다.
평소 SF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가올 미래사회에서 벌어질 일들을 상상하면서 가볍게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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